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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백제의 얼` 서린 홍성·예산 유적지 `관심`

phllilp7 2013. 6. 19. 09:05




예산 임존성 백제부흥군 위령제 (예산=연합뉴스) 예산군 대흥면 상중리의 봉수산 정상부에 축조된 백제부흥운동의 거점 '임존성'(사적 제90호)은 둘레가 2천426m(높이 2.5m)에 달한다. '백제부흥운동'은 백제가 패망한 660년부터 663년까지 임존성과 주류성을 근거지로 백제 왕족 복신과 승려 도침, 흑치상지 장군 등이 벌인 재건 운동이다. 예산군은 임존성 내 우물터에서 '대흥 임존성 백제부흥군 위령제'를 열어 마지막까지 저항했던 이들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 2013.6.18 << 예산군 >> kjunho@yna.co.kr

임존성·주류성은 백제부흥운동 근거지

(홍성=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충남도청이 80년만에 대전에서 홍성·예산 인근 내포신도시로 이전한 가운데 양 지역 '백제의 얼'이 서린 유적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예산과 홍성군 등에 따르면 예산군 대흥면 상중리의 봉수산 정상부에 축조된 백제부흥운동의 거점 '임존성'(사적 제90호)은 둘레가 2천426m(높이 2.5m)에 달한다. 

'백제부흥운동'은 백제가 패망한 660년부터 663년까지 임존성과 주류성을 근거지로 백제 왕족 복신과 승려 도침, 흑치상지 장군 등이 벌인 재건 운동이다.

신라와 당나라의 연합군에게 나라를 잃은 '민초'들이 나라를 지키는 의로운 일에 뛰어든 '의병 운동'의 뿌리가 되는 곳이다.

흑치상지 장군이 지휘한 백제부흥군은 임존성에서 나당 연합군과 붙어 승리했고, 이를 기반으로 백제 전역에 해당하는 200여개의 성을 순식간에 회복하기도 했다.

백제부흥운동 기간 왕성(王城)인 주류성이 함락된 뒤에도 끝까지 버텨내던 임존성이 무너지면서 4년에 걸친 항쟁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홍성 장곡산성 출토 유물 (홍성=연합뉴스) 홍성 장곡면 산성리에는 백제부흥운동 기간 왕성(王城)인 주류성으로 추정되는 '장곡산성'이 있다. 1998년 7월 충남도문화재자료 제360호로 지정된 장곡산성은 돌로 쌓은 석축산성으로 둘레가 1천352m에 이른다. 성내에서는 방대한 건물터와 주춧돌, 사시(沙尸)·사시량(沙尸良) 등의 글자가 적힌 기와조각, 백제시대 토기가 발견됐다. 2013.6.18 << 홍성군 >> kjunho@yna.co.kr

산성에 오르면 무한천을 비롯한 예산의 곳곳이 한눈에 들어온다.

현재는 돌로 쌓은 산성임에도 성벽 대부분이 마치 토성처럼 보일 정도로 붕괴한 상태이지만 일부 구간은 원형에 가깝게 잘 남아 있는 곳도 있다.

이 성에서 수습된 기와편중에는 백제 와편과 함께 '임존'(任存), '임존관'(任存官) 등의 글씨가 새겨진 '명문와'가 포함돼 있어 백제부흥운동의 근거지임을 알려준다.

예산군은 임존성 내 우물터에서 '대흥 임존성 백제부흥군 위령제'를 열어 마지막까지 저항했던 이들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 

임존성과 이웃한 홍성 장곡면 산성리에는 백제부흥운동 기간 왕성(王城)인 주류성으로 추정되는 '장곡산성'이 있다.

1998년 7월 충남도문화재자료 제360호로 지정된 장곡산성은 돌로 쌓은 석축산성으로 둘레가 1천352m에 이른다.

성내에서는 방대한 건물터와 주춧돌, 사시(沙尸)·사시량(沙尸良) 등의 글자가 적힌 기와조각, 백제시대 토기가 발견됐다. 

임존성과는 12.6㎞ 떨어져 있어 지리적 위치로 볼 때 백제 부흥군의 근거지였던 주류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홍성 장곡산성 (홍성=연합뉴스) 홍성 장곡면 산성리에는 백제부흥운동 기간 왕성(王城)인 주류성으로 추정되는 '장곡산성'이 있다. 1998년 7월 충남도문화재자료 제360호로 지정된 장곡산성은 돌로 쌓은 석축산성으로 둘레가 1천352m에 이른다. 2013.6.18 << 홍성군 >> kjunho@yna.co.kr

물론 주류성의 정확한 위치와 관련해서는 이곳을 비롯해 충남 서천 건지산성(乾芝山城), 충남 청양 정산(定山), 전북 부안 우금산성 등 여러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대동여지도를 제작한 김정호 선생이 '홍주는 본래 백제의 주류성이다'라고 밝힌데다 '장곡산성'이 주류성임을 입증하기 위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홍성군은 매년 10월 장곡산성에서 백제부흥운동을 재조명하고 의병들의 뜻을 기리기 위한 위령제를 지내고 있다.

충남도도 '내포문화숲길' 가운데 한 노선으로 예산∼홍성∼당진을 잇는 29.2㎞ 구간의 '백제부흥군길'을 조성하고 있다.

'백제부흥군길'은 백제 패망 후 나당 연합군과 치열한 전투를 치른 백제부흥운동의 역사적 의미가 있는 지점을 연결했다.

kjunho@yna.co.kr


출처 : 내포문화 시민네트워크
글쓴이 : 내포시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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