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충남 예산 덕산면 옥계저수지에서 인양된 헌종대황 태실비. |
[굿모닝충청 예산] 충남 예산군 덕산면 가야산 자락 옥계저수지 물속에서 발견된<굿모닝충청 인터넷판 4일자 보도> 조선 제24대 헌종대왕 태실비가 인양됐다. 비록 반쪽 이지만 1970년대 훼손돼 사라진지 40여년 만에 세상 빛을 보게 됐다. 22일 예산군과 가야산 인근주민들에 따르면 보름여간의 수중작업 끝에 지난 20일 옥계저수지에서 헌종 태실비를 인양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당초 태실비의 크기는 비신과 상단의 전면과 측면이 용두마리가 표현된 상단까지 대략 150cm정도였지만 아쉽게 상단은 없어진 상태로 인양됐다. 헌종대황의 태실은 일제강점기 때인 1927년부터 서삼릉(西三陵)으로 어태(御胎)를 이안한 후 파괴된 채로 현재까지 방치됐으며, 이날 수중에서 인양한 태실비는 1970년대 초에 훼손돼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  | | ▲ 충남 예산 덕산면 옥계저수지에서 인양된 헌종대황 태실비. |
이에 따라 예산군은 추가 탐사를 통해 비신의 상단을 찾을 예정이며 일단은 찾은 태실의 석조유물을 수습해 복원할 방침이다. 예산군 이강열학예연구사는 “난간석(연엽주석. 연엽동. 자석. 횡죽석)은 사라졌지만 온전한 복원을 위해 덕산면 전 지역의 마을 이장을 통해 찾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야산에는 조선왕실의 유적으로 남연군의 묘과 연령군의 묘 흥령군과 명빈박씨의 묘가 있으며 남연군의 제각이 명덕사와 60~70년대 헐리고 사라졌으며 연령군의 묘는 70년대 초에 충남대로 반출됐다. 예산군 최재희팀장과 이강열학예연구사는 “이번기회에 인근에 있는 연령군의 태실비도 충남대에 있는 연령군이 태실비에 대한 현황을 파악, 제자리를 찾도록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 | ▲ 헌종대왕태봉도. |
※헌종태실가봉석난간조배의궤중 1827년(純祖27) 7월18일에 태어난 헌종대왕(憲宗大王)의 태실은 충남예산군 덕산면 옥계리의 옥계저수지 부근의 태봉에 자리 잡고 있다. ‘순조실록(純祖實錄’중 27년11월12일 ‘안태사(安胎使) 이 지연(李止淵)이 이달11일에 태를 모시고, 덕산현(德山縣) 가야산(加倻山) 밑 명월봉(明月奉) 태봉소(胎封所)에 가서 그 날 신시(申モ時)에 태를 봉안하였다고 치달(馳達)하였다.’ 아지태실은 순조27년(1827)11월11일에 봉안 되었으며 태실 가봉은 1846년 봄에 거행하자는 비답이 있었으나 그 해가 좌약에 구기된 바 있다는 예조(禮曹)의계에 따라 다시 다음해로 미루어졌다. 태실가봉(胎室加封)은 1847년에야 이루어졌는데, 그 준비작업은 이미 1846년 10월말부터 추진되었고 10월7일에는 택일(擇日)이, 11월10일에는 석물(石物)등 태실체양(胎室體樣)을 영조조(英祖朝)태실석물 가봉시례(胎室石物加封時例)에 따라 마련한다는 것 등의 결정사항이 있다. 작업은 예정대로 3월21일에 태봉의 공사가 마무리 되었다. 1847년 1월 28일부터 3월 21일까지 대략 2개월간 진행되었으며, 동원된 부역군은 1000명 이상이었다. <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