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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월 18일 덕산 상가리 남연군묘
앞 가야사지 발굴조사현장에서 출토된 석조불좌상 4구 ⓒ무한정보신문 | 본격적인 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덕산 상가리 가야사지에서 역사문화적 가치가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 석조불상 8구가 출토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야사지 발굴조사를 맡고 있는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조사단장 이훈)과 예산군에 따르면 지난 12월 18일 남연군묘 앞 가야사지
발굴조사 대상지 안 조선시대 것으로 판단되는 불전지 주변에서 석조불좌상 4구와 소형 석조불입상 4구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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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형 석조불입상 4구(오른쪽). ⓒ
무한정보신문 | 곧바로 12월 20일 전문가 자문회의를 가진 예산군과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은
비교적 온전한 모습으로 한꺼번에 출토된 석조불좌상 4구의 가치가 특히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예산군과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은
석조불좌상 4구가 고려시대~조선시대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제작시기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전문가 감정을 진행하는 동시에 1월 초 학계
전문가와 주민 등을 초청해 현장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석조불상과 함께 가야사지에서는 이번에 가야사의 유래를 적은 것으로 추정되는
명문 도판(陶版)을 비롯한 명문 기와와 암막·수막새기와, 소조나발, 백자편도 무더기로 출토됐다.
또 유구로는 통일신라·고려시대
건물지 1동과 불전지를 포함한 조선시대 건물지 4동이 확인됐다.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 관계자는 “발굴조사 대상지역은 극히 교란이
심하고, 유구의 훼손이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라며 “더 이상의 유구 훼손을 막기 위해선 경작과 굴착 등의 행위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예산군은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 덕산 상가리 남연군묘 앞 가야사지 일원
2000㎡를 대상으로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발굴조사에 앞서 지난 5월 진행된 시굴조사에선 금동불두 1구와 토제나발, 기와 등이
출토됐다.
충남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 가야사지에서 석조불상 8구가 출토되고 통일신라 및 조선시대 건물지가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예산군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12월 말까지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조사단장 이훈)과 공동으로 덕산면 남연군묘 인근 가야사지를
대상으로 발굴조사 한 결과 불전지를 포함 5동의 건물지가 발견됐다. 불전지에는 다량의 소조나발(흙으로 만든 불상 머리카락)이 발견됐고 주변에서 8구의 석조불상이 확인됐다. 이 석조불상 중 4구는 한 세트로
만들어진 것으로 각각 다른 대좌양식과 수인을 표현하고 있다. 또 의자에 앉은 모습을 표현한 불상은 미륵불로 추정돼 고려시대 불교 미술사를 이해하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불좌상과
승려상으로 추정되는 3점과 가사를 붉은색으로 채색한 흔적도 확인됐다.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 이훈 연구실장은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연대가 확실히 밝혀지지 않는 예산가야사지 창건기 모습이 일부 확인됐으며 조선시대
운영됐던 불전지 및 다수불상이 발견돼 가야사지의 옛 모습을 알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문화재 기념물 제150호로 지정된 예산 가야사지는 흥선대원군이 1844년 경기도 연천에 있던 부친 남연군의 묘 이장을 위해
기존에 있던 가야사를 불태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