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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열린 '제 2회 가야산미륵제'에서 가야산역사문화연구회 묘련스님이 미륵제를 지내고 있다. |
천년역사의 만남 ‘제 2회 가야산미륵제’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가야산지역을 대표하는 시민들의 모임인 가야산역사문화연구회는 지난 4일 상가리미륵불공원에서 지역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년의 역사와 만나는 ‘제 2회 상가리미륵불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백제시대 가람인 가야사의 법통을 어어가는 관음전의 묘련스님과 노한우씨가 주관했으며, 이기웅 대표와 회원들이 초헌관이 돼 헌작하고 소지하며 마을의 안녕을 비는 행사를 마무리했다.
가야산역사문화연구회는 가야산의 역사와 문화을 알리고 도립공원가야산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내포지역의 시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만들어가자는 취지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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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열린 '제 2회 가야산미륵제'에서 예산지역 풍물패들이 미륵제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
행사장소인 미륵불공원의 상가리미륵불(문화재자료 제182호)은 특이하게 북쪽을 바라보는 모습이다. 학계에서는 미륵불이 인도양식의 보관 등으로 볼 때 930년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종교적으로는 북쪽의 나뿐 기운을 막는 비보의 의미도 있고, 북쪽의 바닷길로 이어지는 옛길을 따라서 망국의 한을 품고 먼 길을 떠나는 백제 유민의 한도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야산역사문화연구회는 내년 제 3회부터는 상가리 지역을 방문하는 탐방객과 백제의 미소길 걷기, 가야산지역의 유접 답사 등을 할 수 있는 행사를 추진하고 무대행사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국악인, 서예가, 사진작가, 화가 등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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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열린 '제 2회 가야산미륵제'에서 상가리 한 어르신이 치성을 올리고 있다. |
가야산역사문화연구회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2일간의 행사로 백제의 미소 길을 따라 걷고, 가야산일원의 역사문화유적을 답사하는 프로그램을 포함시켜 지역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돕고 향토역사유적을 보존하고 지역을 위한 활용 가능성을 찾아보는 행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장을 방문한 예산군 문화체육과 담당자는 내년부터 가야산지역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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