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리(가동)

느티나무 작업하는 날

phllilp7 2014. 3. 27. 07:31

소나무 아래 평상펴고 탁베기 한잔하고 싶은 마음에 3년전에 소나무 이식했나?

아무래도 욕심이다.

 

주말에 방문한 안목 좋은 선배의 기분 좋은 강요에 건축물의 중앙에 느티나무를 이식하기로 한다.

선배는 아주 크게 자라는 정자목이라 어디 심을 것인지 친절하게도 자리까지 정해준다.

대전과 금마에서 적당한 느티나무를 찾았으나 가까운 으름재과 인연이 되었다.

주중에 여러장비를 동원하여 이동하는데는 여러사람이 동원되고 산중이라서 신중한 작업이 될 것이다.

옮겨지는 나무는 35년생 신경이 많이 쓰인다.

이식후 둘레에 데크치고 간이 의자를 몇개 만들어 한여름 그곳에서 기분 좋은 사람들과 시원한 탁베기 한잔해야 겠다.

 

느티나무 하면 한여름의 시원함과 마을 입구나 샘터,산신각,서낭당과 마을의 역사가 연상된다.

내가 심고 쉬던 느티나무가 세월과 역사에 역사를 더하여 아들 그리고 나의 손자들도 그곳에서 할아버지와 같은 모습으로 잠시 쉴 수 있는 그런 나무가 되었으면 한다.

 

 

 

 

 

 

 

 

 

 

 

오늘 심어진 느티나무가 마을과 내 가정에 안녕을 빌고 소원을 빌거나 하는 신목이 되어 마을의 수호신으로 잘 자라서 100년 아니 200년 후 먼 후대의 자손들이 무더운 여름날 느티나무 그늘에 앉아 나와 교감하고 공유하는 그런 나무로 자랐으면 한다.

막걸리 한잔 올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