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시진핑거론 최치원, 최대 업적 천부경 번역
시진핑거론 최치원, 최대 업적 천부경 번역
(국보1호격인 민족사상과 철학의 길잡이)
정호선(前 경북대 교수, 15대 국회의원
박근혜대통령후보 대외협력특보
CAB국회방송 회장(현), 국가개조연구원장(현))
전화 : 010-3067-5053, hosun51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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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작년 박근혜대통령과의 정상회담(2013. 6. 27) 환영사에서 통일신라시대의 대학자 고운 최치원(崔致遠: 857~?)선생의 한시(漢詩) '범해(泛海)'를 인용 소개했다. 또한 2차 한.중 정상회담(2014.7.4.) 일정 중 칭화대 화학공학을 전공한 시진핑주석은 2014년 7월 4일 오전에 미래를 이끌어 갈 공대생들과 대화를 하기 위해 자청해서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강연을 했다.
공대출신이면서 인문학에 밝은 그는 "한국과 중국은 역사가 유구하다"며 당나라에서 유학을 하고 벼슬을 했던 최치원선생의 한시(漢詩) '범해(泛海)'를 서울대 강연장에서 다시 거론한 것과 "평화통일이 자주적으로 시행되길 바란다"면서 남북관계에 대해 언급한 것은 미래 한국과 중국관계에 아주 중요한 사건이 되리라 생각한다.
범해(泛海)
掛席浮滄海(괘석부창해) 돛달아 바다에 배 띄우니
長風萬里通(장풍만리통) 긴 바람 만리에 나아가네
乘槎思漢使(승사사한사) 뗏목 탔던 한나라 사신 생각나고
採藥憶秦童(채약억진동) 불사약 찾던 진나라 아이들도 생각나네
日月無何外(일월무하외) 해와 달은 허공 밖에 있고
乾坤太極中(건곤태극중) 하늘과 땅은 태극 중에 있네
蓬萊看咫尺(봉래간지척) 봉래산이 지척에 보이니
吾且訪仙翁(오차방선옹) 나 또 신선을 찾겠네
최치원선생은 8~9세기 신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지성인이자 국제통이었다. 열두 살 때 당나라에 조기 유학을 떠나 빈공진사에 급제하였다. 중국에서 최치원에 대한 평가는 대단하다. 최치원이 벼슬을 한 적이 있는 양저우시(揚州市)에서는 당성(唐城) 유적지에 최치원 기념관을 짓고 10월 15일을 '최치원의 날'로 정하여 매년 기념하고 있다.
우리 한민족의 고대문화사학자들이 최치원선생을 존경하는 이유는 어느 비석에 전서(篆書, 옛날 한자)로 새겨진 천부경(天符經)을 발견, 한문으로 번역하여 묘향산 석벽에 새겨 놓았기 때문이다. 이 천부경으로 인해 오늘날 우리 한민족의 사상과 철학이 정립 되었다. 이와 같은 사실은 항일독립운동가로서 단학회 제2대 회장을 역임한 계연수(桂延壽, ?∼1920년) 선생이 1916년 9월 9일에 묘향산으로 약초를 캐러 갔다가 석벽에서 천부경을 우연히 발견하여 탁본해서 1917년에 단군 교당으로 원문을 보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천부경(天符涇)은 약 9200여년 전 고대 환국으로부터 구전으로 전해오다가 6000여 년 전에 한국의 고대문자인 녹도문자(鹿圖文字)로 전승되었다고 한다. 환인의 뜻에 따라 환웅이 천부인(天符印)을 가지고 백두산 신단수 아래로 강림해 홍익인간(弘益人間)사상으로 이화세계(理化世界)를 이루어 만백성이 성통광명(性通光明)하도록 한 내용으로서 81자 천서(天書)로 평가되고 있다.
천부경(天符涇)
一始無始一(일시무시일) 析三極無盡本(석삼극무진본) 天一一地一二人一三(천일일지일이인일삼) 一積十鉅無匱化三( 일적십거무궤화삼) 天二三地二三人二三( 천이삼지이삼인이삼) 大三合六生七八九(대삼합육생칠팔구) 運三四成環五七(운삼사성환오칠) 一妙衍萬往萬來(일묘연만왕만래) 用變不動本(용변부동본)
本心本太陽(본심본태양) 昻明人中天地一(앙명인중천지일) 一終無終一(일종무종일)
천부경은 천·지·인 삼원일체 조화의 홍익철학을 함축적으로 잘 표현해 주면서 우주 만물의 생성, 진화, 완성의 원리를 잘 밝혀주고 있다. 천부경과 더불어 삼일신고와 참전계경의 내용은 홍익인간이념의 근간이며 우주원리 및 천지인의 조화, 치화, 교화경으로서 경천(敬天), 숭조(崇祖), 애인(愛人)의 정신과 유교의 인예(仁禮), 불교의 자비(慈悲), 기독교의 박애(博愛)정신의 근본 철학이다. 그래서 중국과 러시아에서 항일독립운동을 전개했던 독립투사들은 항상 천부경을 가슴에 품고 다녔으며, 민족종교인 대종교는 1975년부터 천부경을 기본경전으로 채택해 신봉하고 있다.
중국 양저우시(揚州市)에서는 최치원기념관을 짓고 10월 15일을 '최치원의 날'로 정하여 매년 기념하고 있는 최치원선생님, 시진핑주석이 한중정상회담에서 두 번씩이나 거론한 최치원선생님을 청와대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매우 궁금하다. 최치원선생의 최대 업적은 우리 민족사상과 철학의 길잡이인 천부경을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번역한 것이다.
필자는 전자공학자지만 2004년부터 인문학에 눈을 뜨면서 우리나라 역사, 문화, 사상, 철학, 종교를 두루 공부하게 되었다. 늦게나마 천부경의 중요성을 깨닫고 화재로 인해 복원하는 숭례문 대들보에 천부경을 새겨 공동 국보1호로 지정해 줄 것을 8천만 한겨레 및 해외동포에 호소한 적이 있다. 어느 추운 겨울날 숭례문 무사복원 기원행사장에서 선언문을 낭독한 후 청원서를 청와대, 국회, 정부에 보내기도 했다.
그동안 우리민족의 3대경전인 천부경, 삼일신고, 참전계경을 공부하면서 세계 모든 종교의 근원임을 알았다. KBS출신 재야 역사학자 이병화씨로부터 삼국시대는 물론 고려 말까지 중국민족과 우리민족이 함께 중국본토에 살았다는 강의를 듣고 많은 고뇌를 해왔다. 현재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는 것처럼 신라 국토가 그 당시에도 경상도지역이었다면 최치원선생이 약 1170년 전 12세 나이에 어떻게 당나라까지 유학을 갔을까하고 의심해보지 않을 수 없다.
혹시 일부 사학자가 주장한 것처럼 삼국시대가 중북 본토에 있었던 것은 아닐까? 청와대와 정부는 우리 상고사를 확실히 정리해서 제대로 상고사를 가르쳐야 하겠다. 그리고 청와대 비서진들은 다음 한.중정회담에서는 최치원선생의 일대기를 제대로 파악하여 대통령께 알려드리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