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사지

[스크랩] 튱탄할 일입니다. 가야사의 범종을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 고시하다니

phllilp7 2014. 7. 4. 09:28
봉원사 범종 등 12개 지정

서울시는 고종의 후궁인 엄비(嚴妃)가 시주하고 봉안한 아미타괘불도 등 12개의 문화유산을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 고시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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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타괘불도
아미타괘불도는 1901년 엄비가 부모와 외가 조상의 극락왕생을 빌기 위해 시주하고 봉원사에 봉안한 불교유산이다. 아미타불, 관음보살, 대세지보살의 아미타삼존 아래 권속인 가섭과 아난, 사자를 탄 문수동자, 코끼리를 탄 보현동자가 배치된 이 사찰불화는 19세기 전통을 계승한 20세기 초기의 작품이다. 또 화승인 덕월당 응륜(應崙)과 청암당 운조(雲照) 등 12명의 숙련된 화승이 공동 제작해 각 세부 묘사 등이 상당히 정교하다는 측면에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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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원사 범종
함께 고시된 봉원사 범종은 원래 1760년(영조 36)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위치한 가야사(伽倻寺)의 종으로 제작됐다. 종이 봉원사로 옮겨진 구체적인 사실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가야사는 1884년 흥선대원군이 부친 남연군의 묘로 쓰면서 폐사됐다. 이 범종은 주조 상태와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할 뿐 아니라 경상도 이씨일파의 대표적 장인인 이만돌의 작품으로 명확한 제작연대와 후원 계층도 파악할 수 있다는 점, 18세기 후반 범종의 일반적인 양식 등 계보 및 활동을 연구할 수 있다는 데 학술적 가치가 높다.

또 한 사관의 무덤에서 나온 사초(史草)와 관청에서 작성한 물품명세서인 중기, 치부책 등 한글문서, 귀양지에서 아내에게 보낸 편지 등 기록자료들도 포함됐다. 

사초는 인조 15년에 예문관 검열 겸 춘추관 기사관이 된 정태제의 무덤에서 나온 것으로 그가 사관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한 다음 날부터 작성한 것이다. 실록의 자료가 되는 사초는 원칙적으로 2부를 작성해 1부는 실록 자료로 제출하고 1부는 사관이 개인적으로 보관할 수 있었다. 정태제는 사초에서 "성덕이 옛 사람에 미치지 못하다"라고 인조를 표현하는 등 실록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표현을 사용했다. 

보물 제142호인 동관왕묘의 유물 중에서는 금동관우좌상 등 37개의 작품이 유형문화재로 최종 고시됐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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