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리(가동)
[스크랩] (고침) 개심사 풍경 - 어제와 오늘
phllilp7
2012. 9. 13. 06:50
마음 씻는 골짜기와 마음을 여는 절집. 이 곳에 오면 시간도 잠시 멈추고 쉬어가는 듯하다. 상왕산 깊은 골짜기. 모든 것을 비우고 무심히 자리한 천년 고찰 개심사. 그 초입의 세심동. 이번에 알았다.
솔향 그윽한 숲으로 쭉 곡선을 그으며 나 있는, 그 아름다운 길이 108 돌계단임을.... 세속의 108번뇌를 씻고 또 씻고, 자신을 되돌아보며 천천히 느리게
걸어야 하는 길임을......
문화유산을 가장 잘 보존하는 길은 원형대로 혹은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는 일이다. 이것은 진부하지만 자명한 진실이다. 설사 찾는 이들이 많아져 훼손되었다고 하더라도, 훼손을 구실로 그 문화유산이 내포한 대상(사물)과 그 의미 관계를 단절시키고 현대적 공법을 동원하여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형시켜버린다면, 더 이상 과거의 문화유산으로서의 진정한 가치는 사라져 버리고 말 것이다. 그것은 복원을 가장한 파괴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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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나의 문화유산 답사
글쓴이 : 소낭구 원글보기
메모 : 나의 문화유산답사에서